남자들은 말조심 하고 삽시다

§

James Damore 는 구글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해왔고, 사내 게시판에 “Google’s Ideological Echo Chamber” 라는 메모를 올렸다가 해고되었습니다.

왜 프로그래머들은 대다수 남성인가?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르고 좀더 많은 여성이 IT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가? 현재 해결책들은 왜 적합하지 않은가? 등에 대한 메모였습니다.

Damore 는 현재 구글내 성별 고용격차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아닌, 호르몬과 뇌의 성별차이 때문이며, 따라서 현재 구글의 성별 고용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태아때부터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노출된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자동차나 기계같은 사물에 관심을 갖고,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갖고 태어나는 여아들은 어떤 사물보다는 인간관계에 더 관심을 갖는다. 그로인해 과학이나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남성이 비해 그 숫자가 적다. Damore 의 메모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Damore 가 제시한 여러 연구결과는 학계에서 모두 인정하고 있는 내용이며 성별연구자들 사이에 아무런 논란이 없는 내용들 입니다.

http://quillette.com/2017/08/07/google-memo-four-scientists-respond/

https://www.theglobeandmail.com/opinion/no-the-google-manifesto-isnt-sexist-or-anti-diversity-its-science/article35903359/

하지만 몇몇 진보언론들은 이런 Damore 의 메모를 마녀사냥하며 그를 남성우월주의자로 몰아 붙였고, 구글은 Damore 를 해고했습니다.

Damore 의 가장 큰 죄악은 어떤 과학적 사실의 여부와 상관없이, 수많은 여성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열등하다는 얘기냐?”

Damore 는 남성의 우월성에 대한 언급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숫자의 남성들이 이런 과학이나 엔지니어닝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을 뿐 입니다.

논란이 생기니 무작정 Damore 를 해고시킨 구글에 대한 역풍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도 밝히지 못하는 구글은 Gulag (강제노동수용소) 이라는 항의성 광고 입니다.

Reddit 에서도 현재 절대적으로 Damore 에 옹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reddit.com/r/JamesDamore/comments/6thcy3/im_james_damore_ama/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인 David Brooks 는 현재 구글 CEO 인 Sundar Pichai 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17/08/11/opinion/sundar-pichai-google-memo-diversity.html

법조계에서는 구글이 James Damore 을 부당하게 해고했으며 Damore 가 구글을 상대로 소송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james-damore-may-win-nlra-legal-case-google-2017-8

하지만 부당해고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Damore 는 벌써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의 인생은 결코 원상회복되지 못할 것 입니다.

이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옳은말이라도 논란의 소지가 될 내용은 침묵하는게 낫다? 훔?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Tags: , , , ,

카테고리: ,

Ω

9 Comments

  • Estoque says:

    PC 멸망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던데… 음…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양키 페미나치들이 이거 가지고 완전 뒷목 잡고 쓰러질려고 하던데… ㅋㅋㅋ

    • Matthew says:

      James Damore 가 주장한 내용 중 하나가 여자들은 감정적으로 치우친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기피한다.

      그런데 이 Damore 의 메모때문에 구글에서 일하는 많은 수의 여성들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http://www.dailywire.com/news/19462/google-memo-says-men-and-women-are-different-women-amanda-prestigiacomo

      “이런게 문제다” 라고 지적하니 바로 그 문제점을 실제로 보여주는… ㅎㅎㅎ

      남자들로서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죠. 사내에 누가 메모하나 올렸다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출근하길 거부한다? 흠냐…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순순하게 제 인생경험에 의한 observation 이지만,

      남자들: 누가 뭐라고 하던말건 그냥 자기일 함.

      여자들: 내 일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더 중요함.

      물론 모두가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감성에 치우치는 남자들도 존재하니까요.

      • bastcode says:

        테스토스테론과 여성들의 행동에 대한 단순 명쾌한 미국의 한 토크쇼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ㅎㅎ
        이야기 하자면 길어서 이메일로 ㅎㅎ

      • Estoque says:

        제가 보기에는 일부러 감정적으로 상황을 만들어서 상대방을 불리하게 만드는게 여자들의 습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군 편제에서 제일 쓸모없는게 여군인데 기본적으로 여군들은 일을 안합니다.

        왜냐, 사무실 허드렛일이나 하고 있는 여군들은
        a. 빽이 없거나
        b. 못 생겼거나 (or 많이 무겁거나)
        c. 능력이 뛰어나지 못 합니다.

        그래서 대충 근무하다가 장기근무(5년이상)로 편성되지 못하고 전역하게 되는게 대부분입니다. 대충 근무하는 5년동안 그네들의 목표는 착실한 군생활이 아니라 어떻게 호구를 잡아서 시집을 갈까가 포인트가 되죠. 그러니 일을 할리가 없습니다. 대부분 모든 일은 병사들에게 떠넘기거나, 자기와 같은, 혹은 낮은 직급의 남자 간부에게 떠넘기게 되죠. 그래서 여군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쁜 편입니다.

        근무를 하다보면 대충 이런 사이클이 형성됩니다.

        업무 발생 > 여군은 여자라는 이유로 빠져나감 (짐 나르기 등) / 혹은 갖가지 구실로 일을 하급자에게 떠넘김 > 하급자 독박 > 하급자의 불평 > ‘지금 여자라고 무시하냐’ / ‘내가 무리한일 시켰냐’ / ‘그걸 굳이 내가 해야겠냐’ / ‘그걸 여자가 해야 하냐’ 스킬 시전 > 이 과정에서 필요없는 부수적인 업무 추가 발생 > 처음 단계로

        https://uploads.disquscdn.com/images/75fec8a2cb86c9ddd2be9f9aa3f582dc4dfba4b49de8ad8d7628c726366fd21e.jpg

        여기서 ‘무시하냐’ 등의 감정적 접근이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기가 맡은일을 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인데…

  • ls_al says:

    여기 글 쓰시는 분 외국 사시나봐여
    재밌는 글 몇개 읽고 가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어휘가 간간히 나오네요
    (자스, 앙2 ㅋㅋㅋ) 하튼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당.

  • leroro says:

    본 사이트에서 IT관련 포스팅을 흥미롭게 보다가 이 글에 당도한 여성 IT인입니다. 팩트에 기반한 본문 글에는 대부분 공감했습니다만, 댓글 의견 곳곳에 성차별적 뉘앙스가 팽배하다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네요.

    ‘평등’에 대해 남녀가 무조건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에 의해 어떤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경향 차이가 곧 열등함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격차가 아니라 다름입니다. 바로 여기까지는 글 작성자님과 제 의견이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구글 여직원들이 과연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출근을 거부한 걸까요? 회사에 소속된 개인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시위인 파업 행위로 보는 편이 맞지 않을지요? 여성이란 존재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기에 ‘여자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출근 안한다’는 식의 해석이 나온 것인지 당황스럽습니다.

    힘과 생산성 위주의 과거사회에서 남성에 비해 지위가 낮았던 ‘열등한 여성’으로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보호받는 삶’의 달콤한 이면이 아직까지도 현대 여성으로 하여금 수동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결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주위에 ‘일도 못하면서 얌체짓만 골라하는 여자’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단순히 ‘여자라서’가 아니라, 남녀불문 그런 사람은 주변에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자신이 몸담은 극히 일부의 환경을 일반화하여 성별에 차별적 굴레를 씌워 사회에서 배제해버리기보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여 주변 환경과 제도로서 개선해나가려는 접근이 맞지 않을지요.

    평등 사회 실현의 과도기인 지금, 개개인을 온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정말 절실하다고 느낍니다. 평등을 추구한다는 말은 더 좋은 대우를 내놓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도전하기도 전에 사회적 역할을 성별로 규정해버리려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 꽤나 과격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여 갈등을 야기하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좋은 점만 쟁취하려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과도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죠. 한편으로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여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아직까지는 사회적 시스템이 남성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고용격차를 줄이려는 구글의 노력도 완전히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세대 또는 다다음 세대에서 성별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자리잡힌다면 ‘여성에 대한 배려’는 더이상 필요없겠죠. 그때가 진정한 평등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leroro says:

    본 사이트에서 IT관련 포스팅을 흥미롭게 보다가 이 글에 당도한 여성 IT인입니다. 팩트에 기반한 본문 글에는 많은 부분 공감했습니다만, 댓글 의견 곳곳에 성차별적 뉘앙스가 팽배하다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네요.

    ‘평등’에 대해 남녀가 무조건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에 의해 어떤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경향 차이가 곧 열등함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격차가 아니라 다름입니다.

    “Damore 는 남성의 우월성에 대한 언급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숫자의 남성들이 이런 과학이나 엔지니어닝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을 뿐 입니다.”

    바로 여기까지는 글 작성자님과 제 의견이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댓글을 확인하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James Damore 가 주장한 내용 중 하나가 여자들은 감정적으로 치우친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기피한다.”

    네? 관심분야가 다르다고 말했을 뿐이라면서요..? 구글 여직원들이 과연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출근을 거부한 걸까요? 저는 부당한 시각에 대한 일종의 파업 행위로 보았는데요, 여성이란 존재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기에 ‘여자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출근 안한다’는 식의 해석이 나온 것인지 당황스럽습니다. 여성을 온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정말 절실하다고 느낍니다.

    주위에 ‘일도 못하면서 얌체짓만 골라하는 여자’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단순히 ‘여자라서’가 아니라, 남녀불문 그런 사람은 주변에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자신이 몸담은 극히 일부의 환경을 일반화하여 성별에 차별적 굴레를 씌워 사회에서 배제해버리기보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여 주변 환경과 제도로서 개선해나가려는 접근이 맞지 않을지요.

    힘과 생산성 위주의 과거사회에서 남성에 비해 지위가 낮았던 ‘열등한 여성’으로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보호받는 삶’의 달콤한 이면이 아직까지도 일부 여성으로 하여금 수동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이제부터라도 남성으로부터 독립하여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 상생하고자 하는, 이른바 ‘평등 실현의 과도기’에 있습니다.

    평등을 추구한다는 말은 더 좋은 대우를 내놓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시도하기도 전에 사회적 역할을 성별로 규정해버리려는 위험한 인식을 바꾸어달라는 외침입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 꽤나 과격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여 갈등을 야기하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좋은 점만 쟁취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여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아직까지는 사회적 시스템이 남성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고용격차를 줄이려는 구글의 노력도 완전히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세대 또는 다다음 세대에서 성별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자리잡힌다면 ‘여성에 대한 배려’는 더이상 필요없겠죠. 그때가 진정한 평등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leroro says:

    본 사이트에서 IT관련 포스팅을 흥미롭게 보다가 이 글에 당도한 여성 IT인입니다. 팩트에 기반한 본문 글에는 많은 부분 공감했습니다만, 댓글 의견 곳곳에 성차별적 뉘앙스가 팽배하다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네요.

    ‘평등’에 대해 남녀가 무조건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에 의해 어떤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경향 차이가 곧 열등함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격차가 아니라 다름입니다.

    “Damore 는 남성의 우월성에 대한 언급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숫자의 남성들이 이런 과학이나 엔지니어닝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을 뿐 입니다.”

    바로 여기까지는 글 작성자님과 제 의견이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댓글을 확인하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James Damore 가 주장한 내용 중 하나가 여자들은 감정적으로 치우친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기피한다.”

    네? 관심분야가 다르다고 말했을 뿐이라면서요..? 구글 여직원들이 과연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출근을 거부한 걸까요? 저는 부당한 시각에 대한 일종의 파업 행위로 보았는데요, 여성이란 존재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기에 ‘여자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출근 안한다’는 식의 해석이 나온 것인지 당황스럽습니다. 여성을 온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정말 절실하다고 느낍니다. 댓글 중 여군 이야기를 하며 외모얘기까지 꺼내신 분은 혐오수준의 적개심이 느껴지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주위에 ‘일도 못하면서 얌체짓만 골라하는 여자’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단순히 ‘여자라서’가 아니라, 남녀불문 그런 사람은 주변에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자신이 몸담은 극히 일부의 환경을 일반화하여 성별에 차별적 굴레를 씌워 사회에서 배제해버리기보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여 주변 환경과 제도로서 개선해나가려는 접근이 맞지 않을지요.

    힘과 생산성 위주의 과거사회에서 남성에 비해 지위가 낮았던 ‘열등한 여성’으로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보호받는 삶’의 달콤한 이면이 아직까지도 일부 여성으로 하여금 수동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이제부터라도 남성으로부터 독립하여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 상생하고자 하는, 이른바 ‘평등 실현의 과도기’에 있습니다.

    평등을 추구한다는 말은 더 좋은 대우를 내놓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시도하기도 전에 사회적 역할을 성별로 규정해버리려는 위험한 인식을 바꾸어달라는 외침입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 꽤나 과격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여 갈등을 야기하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좋은 점만 쟁취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여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아직까지는 사회적 시스템이 남성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고용격차를 줄이려는 구글의 노력도 완전히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세대 또는 다다음 세대에서 성별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자리잡힌다면 ‘여성에 대한 배려’는 더이상 필요없겠죠. 그때가 진정한 평등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leroro says:

    본 사이트에서 IT관련 포스팅을 흥미롭게 보다가 이 글에 당도한 여성 IT인입니다. 팩트에 기반한 본문 글에는 많은 부분 공감했습니다만, 댓글 의견 곳곳에 성차별적 뉘앙스가 팽배하다는 찝찝함을 결코 떨칠 수 없네요.

    “Damore 는 남성의 우월성에 대한 언급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숫자의 남성들이 이런 과학이나 엔지니어닝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을 뿐 입니다.”

    바로 여기까지는 글 작성자님과 제 의견이 같을지도 모르겠습다만.. 댓글을 확인하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James Damore 가 주장한 내용 중 하나가 여자들은 감정적으로 치우친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기피한다.”

    네..? 관심분야가 다르다고 말했을 뿐이라면서요..? 구글 여직원들이 과연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출근을 거부한 걸까요? 저는 부당한 시각에 대한 일종의 파업 행위로 보았는데요, 여성이란 존재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기에 ‘여자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출근 안한다’는 식의 해석이 나온 것인지 당황스럽습니다. 여성을 온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정말 절실하다고 느낍니다. 댓글 중 여군 이야기를 하며 외모얘기까지 꺼내신 분은 혐오수준의 적개심이 느껴지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주위에 ‘일도 못하면서 얌체짓만 골라하는 여자’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단순히 ‘여자라서’가 아니라, 남녀불문 그런 사람은 주변에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자신이 몸담은 극히 일부의 환경을 일반화하여 성별에 차별적 굴레를 씌워 사회에서 배제해버리기보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여 주변 환경과 제도로서 개선해나가려는 접근이 맞지 않을지요.

    ‘평등’에 대해 남녀가 무조건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에 의해 어떤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경향 차이가 곧 열등함을 말하지는 않으며, 그것은 격차가 아니라 다름이겠죠.

    힘과 생산성 위주의 과거사회에서 남성에 비해 지위가 낮았던 ‘열등한 여성’으로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보호받는 삶’의 달콤한 이면이 아직까지도 일부 여성으로 하여금 수동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이제부터라도 남성으로부터 독립하여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 상생하고자 하는, 이른바 ‘평등 실현의 과도기’에 있습니다.

    평등을 추구한다는 말은 더 좋은 대우를 내놓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시도하기도 전에 사회적 역할을 성별로 규정해버리려는 위험한 인식을 바꾸어달라는 외침입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 꽤나 과격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여 갈등을 야기하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좋은 점만 쟁취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여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아직까지는 사회적 시스템이 남성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고용격차를 줄이려는 구글의 노력도 완전히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세대 또는 다다음 세대에서 성별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자리잡힌다면 ‘여성에 대한 배려’는 더이상 필요없겠죠. 그때가 진정한 평등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좀 길어졌네요.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노여워 마시고,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이트에 유익한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읽다 갑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