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쿠키가 먹고 싶었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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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즈카 아카리는 AKB48 이라는 매우 유명한 일본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한명이지만, AKB48 이라는 그룹은 그 멤버수가 엄청나게 많고, 신규 앨범에 뽑히지 못하면 그냥 별볼일 없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을 뽑아달라고 홍보하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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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속사의 ‘겸업금지 조항’ 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게 되자 이시즈카 아카리는 매우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어린 중학생 친구들과 상담 비슷한 대화를 하다 갑자기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져서 녹차쿠키가 먹고 싶다며 통곡을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녹차쿠키를 언급하기 전)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치킨너겟을 사먹고 싶었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돈이 없으니까”, “이런걸 사먹을 돈이 없잖아” 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맥도날드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고 말합니다.

이 동영상에 대한 일본내 반응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그래도 행복할거야.” “인기가 없으니 맛있는 음식을 사먹지 못하는건 당연한거지.” 라는 식의 반응들 이었습니다.

이 친구가 인기도 없고, 상당히 비호감이라서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동영상 이후에도 어떤 동정심을 얻는다던가 해서, 새 앨범에 참여하는 멤버로 발탁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이라고 해도 인기가 없으면 맛있는 것도 먹지 못하고 굶어야하는게 냉혹한 현실? 저 방송을 시작하기 전 이시즈카 아카리는 곰팡이가 피어있는 카스테라와 유효기간이 지난 소세지를 삶아 먹었습니다. 이제 겨우 20살이 된 어린 나이의 친구가 서러운 마음이 들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ㅠㅠㅠㅠ

다행이도 얼마전 이 친구 외가가 있는 오사카의 TSUTAYA EBISUBASHI 라는 서점에서 (CD, 책도 대여를 하고, 스타벅스 커피도 팝니다.) 이 친구가 그렇게도 먹고 싶어 서럽게 울던 녹차쿠키를 후원해 주었습니다.

녹차쿠키를 선물받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표정
녹차쿠키를 선물받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표정 녹차쿠키를 선물받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표정

그리고 이 녹차쿠키는 다른 멤버들과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도 아직 집에 쿠키가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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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보면 돈이 없을때도 있고, 인생이 바닥을 칠때도 있고, (저도 그런 시절이 다 있었답니다. 저도 흙수저 였으니까요.) 이 친구처럼 맛있는 식사한끼가 간절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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