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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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제 둘째딸 헤나는 cup stacking 대회에 참가했었습니다.

2년전 자기 오빠가 대회 우승을 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자기도 cup stacking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팀원 중 한명이 완전 구멍이라 (심지어 연습이라도 열심히 해서 개선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함) 제 딸은 일찌감치 대회에 대한 어떤 기대를 완전히 포기 한듯 보였습니다.

제 딸은 대회 바로 전날도 아무런 연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딸을 보며 제 아내는 제 딸을 나무랐지만, 말도 별로 없고, 속깊은 제 딸은 저에게 와서 팀원 한명이 너무 못한다는 말을 몇주전 했었기에 저는 제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팀원 한명이 구멍이라는 제 딸의 말한마디를 토대로 저는 여러가지를 이해해야 하는거긴 합니다.

1. 팀원 한명이 구멍임
2. 그래서 우리 팀은 예선에서 본선 진출도 못함
3. 고로 나는 아무런 연습을 할 필요가 없슴.

이런 생각을 갖고 자신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 입니다.

이런 제 딸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도 어떤 교훈을 얻습니다.

바로,

나에게 득이 되지 않는 일에는 시간투자를 하지 않는다

입니다.

좀더 세밀하게 생각하자면, 나에게 득이 되는 순서/값어치 비율에 맞춰 시간투자를 한다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제 아이들 중, 제 둘째딸 헤나는 항상 시간이 남아도는 아이입니다. 학교에서 GT (gifted & talented 라고 해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받고 있는 관계로 집에서 해가야 할 학교 과제물도 저의 다른 아이들 보다도 월등히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교 과제물 숙제하는 모습을 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피아노를 치고 있거나, 쿠키를 만들고 있던가, 피리를 불던가, 책을 읽고 있던가, 자전거를 타고 있던가, 동생을 데리고 집앞 공원에 놀러갔던가 항상 뭘 하고 있긴 하지만, 공부나 숙제하는 모습은 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숙제를 해도 엄청나게 높은 집중력을 발휘에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모든 과제물을 끝냅니다.)

반면 공부도 잘 못하는 제 큰딸과 큰 아들은 꼭 취침시간 다 되서까지 학교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하고 허둥지둥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하루종일 쓸데 없는 다른일을 하다가 잠잘 시간이 다 되서야 그제서야 잊고 있었던 숙제를 하려는 것 입니다.

부끄럽지만, 제 자신도 제 둘째딸 보다는 제 큰아들, 큰딸과 같이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ㅎㅎㅎ

내가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살고자 한다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혹은 해야하는 일부터 우선순위로 처리하고, 나에게 필요없는/ 도움되지 않는 일들은 과감히 버리는 버릇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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