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의 우유광고에 속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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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tose intolerance 를 구글번역기로 돌리면 락토스 불내성 이란 이상한 표현으로 번역이 되네요. “유당불내증” 으로 번역/표현하면 된다는 사실을 찾아내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ㅠㅠㅠ]

저희집에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저하고 제 둘째딸 이렇게 두사람 뿐 입니다. 제 아내는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파서 마시기 싫다고 하고 저희집 다른 아이들도 아마 같은 이유로 우유를 싫어하고 마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나 제 둘째딸이나 특히 겨울철에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철에는 제 아내가 이렇게 큰 용기의 우유를 사와도 금방 우유가 동이 나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겨울에 제 몸이 우유를 더 많이 찾는 이유는,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D 와 비타민 B-12 때문일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이 두 비타민은, 특히 비타민D 는, 겨울철에 쉽게 결핍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우유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유에는 lactose 란 glucose (당분) 이 들어있습니다. lactose 는 우유의 영양분인셈 입니다. 그런데 이 lactose 를 소화시키려면 몸에 lactase 라는 효소가 존재해야 합니다. 이 효소가 몸에 없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한다고 합니다. 제 와이프나 제 아이들이 우유를 기피하는 이유는 몸에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나 제 둘째딸처럼 우유를 잘 소화시키는 체질은 동양인 중 흔히볼수 있는 체질이 아닙니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의 경우 (극동 아시안이죠) 이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를 가진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10%가 넘지 않습니다. 10명 중 9명은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게 되는 것 입니다.

http://www.moofreechocolates.com/wiki/global-lactose-intolerance-statistics

여기까지는 별로 새로운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지적하고자, 심심하면 한번씩 말도 안되는 우유 찬양을 하는 언론사들의 행태를 고발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한국인이 만성질환을 앓는 이유는 우유를 마시지 않아서?

예전에 황수관 박사라는 엄청난 우유예찬론자가 있었습니다. 우유는 누구나 무조건 마셔야 되는 건강식품이고, 혹시 우유를 마시면 설사가 나거나 속이 아픈 사람들은 우유를 조금씩 마시기 시작해서 매일 그 양을 늘려나감으로 해서 장을 단련시켜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셨던 분 입니다.

몸에 lactase 라는 효소가 없는 사람이 이렇게 억지로 우유를 마신다고 우유의 영양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습니다. 흡수되지 않고 그냥 배설되어 나올 뿐이고, 오히려 lactase 효소가 없는 사람들이 우유를 억지로 마시는 경우 칼슘이 몸에서 더 빠져나온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연세대 의대교수까지 되신 분이 그렇다면 왜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셨을까요? 아래 우유광고가 그 이유 입니다.

언론을 통해 우유소비를 증가시키려는 낙농업계의 노력은 이렇게 오래전부터 이뤄져 왔지만, 그로 인해 급식을 통해 강제로 우유를 마시게 되는 급식충어린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스럽고, 엄청난 국가예산 낭비이기도 합니다.

유럽인들, 미국인들이 우유를 마시니 우유와 큰 키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유를 마신다고 키가 크지 않습니다. 우유소비량과 평균키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지만, 오히려 감자소비량과 키는 꽤 높은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감자가 전셰계로 퍼지며 감자를 많이 먹게된 나라사람들의 평균키는 다른나라들에 비해 더 키가 커졌습니다.

한예로 영국사람들 (British) 보다 항상 체구가 작았던 아일랜드 사람들 (Irish) 의 평균키는 지난 100년간 무려 8cm 나 커졌고, 이제는 영국인들과 아무런 키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한국만 봐도, 감자를 가장 많이 먹는 강원도 사람들은 다른 동일한 유전자를 지닌 한국인들에 비해 평균 키가 더 커서 온라인상 거인국 이란 호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암튼 우유는 좋은 영양분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몸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가 되는 음료일 뿐 입니다. 또 우유를 마시지 않아도 치즈를 통해 우유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치즈는 제조과정/발효과정에서 lactose 가 거의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 왜 유럽인들은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를 지니고 있고 동양인들은 이 효소가 없는가?

얼마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으면 소의 젓통에 입을 대고 송아지들이 먹고 있는 우유를 마실 생각을 했겠습니까? 이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조상은 아주 오래전, 우유라도 마시고 그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매우 혹독한 환경에 쳐했던 것 입니다.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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