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너무 잘짜서 해고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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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ID 가 FiletOfFish1066 인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너무 잘 짜서 구글같은 큰 회사에서 짤렸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래머가 근무했던 직장이 구글이란 얘기가 있는데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Unit testing (한국식으로 말하면 검수 입니다) 을 하던 친구였는데, 6년동안 회사에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 삼성 같은 경우는 프로그램짜는 개발자 따로 있고, unit testing 하고 debugging 은 모두 인도하고 베트남 개발자들이 하지만, 미국 대다수 회사들의 경우, unit test 하는 프로그래머와 debugging 하는 개발자가 별도로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한국 프로그래머들이 코드를 걸레같이 짜놔서 삼성에서 일하는 인도 개발자들이 치를 떱니다.)

http://fusion.net/story/312110/robots-took-my-job/

이 FiletOfFish1066 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때 unit testing 을 자동처리하는 프로그램을 짜서, 자기 업무를 이 프로그램이 모두 하도록 한겁니다.

From around 6 years ago up until now, I have done nothing at work. I am not joking. For 40 hours each week I go to work, play League of Legends in my office, browse reddit, and do whatever I feel like. In the past 6 years I have maybe done 50 hours of real work. So basically nothing. And nobody really cared. The tests were all running successfully. I shit you not, I had no friends or anything at work either, so nobody ever talked to me except my boss and occasionally the devs for the software I was testing.

그리고 회사에 출근해서는 Reddit 이나 하고, 웹브라우징좀 하다가 심심하면 LOL 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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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짓을 무려 6년동안이나 하다가 직장상관에게 발칵이 되서 얼마전 짤렸다고 합니다. ㅋㅋㅋ

제가 봤을때 문제는, 이 친구는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었다는 것!!!

아니 자기 할일 잘 하고 있는데 (물론 업무를 자신이 짠 프로그램이 하도록 한거지만) 왜 사람을 짜르죠?

회사에서 일할때 연봉은 10만불 정도 (1억) 였고 다행이 모아둔 돈이 20만불 정도 있다고 하니 당분간 큰 금전적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친구는 6년동안 코딩을 아예하지 않아서 코딩하는 방법을 다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다시 공부좀 해서 취직하려고 한답니다. 다시 잘 취직이 되길 바랍니다.

이 글이 주는 교훈: Reddit 끊고, Korbuddy 를 이용하자? ㅋㅋㅋㅋ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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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

16 Comments

  • WordCracker says: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FiletOfFish1066 was making six figures”라는 표현이 있어 잠시 검색해보니 10만 달러를 의미하는 것 같군요. 재미 있는 표현도 하나 배웠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일을 하나 맡았는데요, 오랜만에 기계쪽을 하다 보니 조금 헤매고 있습니다.
    “~avoids the unintentional release of the fuse in the device”라는 문장에서 “release”가 퓨즈가 opened된 상태를 의미하나요? 보통 blow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다루고 있는 문서에서 평소와 다른 단어 사용이 조금 눈에 띄어 검색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있네요…

    • Matthew says:

      release 란 단어는 말그대로 “놔주다” 이런 뜻이라서 잠겨있는 fuse 가 풀리다, 사용가능해지다, 이런뜻으로 읽힙니다.

      six figure 는 10만불대 (억대 연봉) 이런 뜻 입니다. 그런데 10만달러대/10만불대 이렇게 표현하려니 이상하게 표현되는 것 같아서….

      억대연봉 이란 단어는 어색하지 않은데, “10만불대 연봉” 이렇게 표현하면 이상한 것 같아요. ㅎㅎㅎ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느끼나?

      • WordCracker says:

        감사합니다~ release는 우선 “해제”라고 수정했습니다.

        six figure를 10만불대라는 표현보다 억대라는 표현이 여기서 더 좋네요.

        • codei says:

          저는 release 라고 하면 deploy 배포 라는 의미로 더 많이 생각 했습니다. 새 버전 알릴때 release 0.0.0 이렇게 알려주고 있어서..

          그런데 aws 사용하다 보니 release 는 해제[놔주다] 라는 의미로 평범하게 사용되더군요. OTL

          당신이 선점 하고있는 IP를 release 하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 WordCracker says:

            release는 마케팅에서 보통 “출시”라고 번역됩니다. “release note”도 제품을 출시할 때 참고사항을 적는 용도로 사용되므로 이때에도 “출시”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IT에서는 보통 “릴리스”(혹은 “릴리즈”)나 “해제”로 많이 번역됩니다.(배포라고는 번역하지 않습니다. 배포는 “deployment”가 주로 사용됩니다.)ㅎㅎ

          • Matthew says:

            “배포”하고 “풀렸다” 차이점이 뭔지 잘 모르지만…

            정식 루트로 나온 제품은 “배포” 라고 하고, 어둠의 경로 (토렌트) 로 나오는 거는 “풀렸다” 라고 하나요? 그 차이 인가?ㅋㅋㅋ

            암튼 저는 release 를 그냥 “풀렸다” 로 인식합니다.

            unintentional release of the fuse : 의도되지 않게 fuse 가 풀렸다.

            Version 0.0.0 was released today.: 새 버전 0.0.0 이 오늘 풀렸다.

            이런식으로.

  • codei says:

    back end 프로그래머들이 점차 쓸모 없어지는 큰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죠 ( ..)
    로직은 비즈니스 로직화 되어서 사실 타협만 하면 어지간한 기능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네 워프 처럼 말이죠.
    발전 할 수록 일자리가 줄어든다니 이거이 참.

    아 그리고 FiletOfFish1066 와 비슷한 직군이 있습죠.
    서버 엔지니어들 입니다.
    이들은 서버가 터지지 않게 잘 설정 하고 튜닝하고 모니터닝 하는게 일인데
    당연하게 일을 잘 하면 서버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놀게 됩니다 ( ..)
    문제가 없는데 뭔일을 하나요.
    그러다 그 유능한 엔지니어를 해고 했다가 문제가 발생 하면 ‘아이고 내가 뭔짓을…’ 이라고 땅을 치고 후회하죠 ㅋㅋ
    사람은 꼭 뭔가를 잃어봐야 정신 차립니다

    • Matthew says:

      제 친구도 AT&T 서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 할일 드럽게 없나봐요.

      내가 내 사이트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저 자고 있는 사이에 hackya.com 을 php7 으로 올리는 바람에 얼마전 사람 개고생 시키고….

      야이 십할넘아, 내 테마 다 깨졌어 이랬더니 혼자 ㅋㅋㅋ 거리고 있고…

      • Estoque says:

        댓글을 보니 이 만화가 생각나네요

        회사의 IT 부서
        물건이 고장 안나면: 도대체 저놈들은 회사에 왜 필요한걸까
        물건이 고장 나면: 도대체 저놈들은 회사에 왜 필요한걸까

        • Matthew says:

          살짝 과장되긴 했지만, 많이 현실적인 만화네요. ㅋㅋㅋ

          어제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업체의 요청으로 제품 사진한장을 jpg 하고 pdf 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연락이 와서 .ai 로 출력하면 더 선명하지 않느냐, .ai 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ai 로 변환하죠?” “제 능력밖이니 직접 변환해보세요.”

          이런 요청을 한 사람이 무려 그 회사 art director. ㅋㅋㅋㅋ

          codei 님이 그러시는데 어느 회사 간부가 맥을 사서 세팅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맥을 세팅해 줬더니 왜 윈도우가 안깔려 있냐고 했다고…

          제가 말도 안된다고 했더니 codei 님이 정말로 그런일이 있었답니다.

          저는 지금도 codei 님 얘기를 믿을 수 없는데, 다른 분들도 제 얘기를 믿기 어려우실거에요. 그렇죠? ㅋㅋㅋㅋ

          • codei says:

            제가 그 사연을 여기저기 이야기 좀 하고 다녔는데…
            동일한 경험자 분들이 제법 있었던 ( ..)
            우리 삼촌이 그랬다고 하는 분도 ㅋㅋㅋ

  • Estoque says:

    저정도 능력이면 금방 재취직 될듯 하네요 ㅋㅋㅋㅋ

    저건 월급 루팡이라고 쫒아낼게 아니라 다른자리에 대려다가 능력을 발휠 할수 있도록 해줘야 할텐데…

    • Matthew says:

      재취직은 금방 되겠죠. (미국은 요즘 IT 인력이 너무 심각하게 부족해서요.. 개나소나 다 취직 됩니다.) 어느 회사로 가느냐가 문제지.. ㅋㅋㅋ

  • korbuddy.com says:

    아코 제 블로그를 언급해주시다니 ㅠㅠ 감사드립니다 ㅋㅋ

    제 블로그보다 메튜님 블로그에 더욱더 흥미롭게 재미난 포스팅이 넘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전문적인 내용들과 가정사에 관한 글들은 댓글달기가 조심스럽지만,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전해주셔서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ㅋㅋ

    회사입장에서는 좀 아니꼬울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결과적으로는 6년간 아무런 문제 없이 맡은 일을 잘 해결한 것 아닌가 싶긴 하네요 ㅋㅋ
    아래쪽 에스토크님 말씀처럼 다른자리에서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ㅋㅋ

  • 지나가던개소밸자 says:

    그보다 그 프로그램이 있으니깐 사람이 필요없어 진 이유도 있지않을까요.
    회사에 다니면서 만든 프로그램이니깐 회사 귀속이 되고..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 쓰면되는 의도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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