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맛있는 도시 랭킹

[ 이글은 2017년 12월 20일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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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gat 이 선정한 2017년 미국내 가장 맛있는 도시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Los Angeles, California
2. Austin, Texas
3. Chicago, Illinois
4. Denver, Colorado
5. Seattle, Washington
6. Washington, D.C.
7. Charleston, South Carolina
8. New Orleans, Louisiana
9. Atlanta, Georgia
10. San Francisco & Bay Area, California

출처: http://www.foodandwine.com/news/zagat-names-most-exciting-food-city-in-america

1위인 로스엔젤레스는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한식 수준만 봐도 양과 질과 가격에서 서울보다 월등합니다. 갈비, 고기 쪽 뿐만 아니라, 설농탕이나 순두부, 냉면, 칼국수 같은 음식들의 맛이 서울에 소재한 최고 식당들 수준을 넘어선지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LA 는 백종원님 식당들 음식 맛이 형편 없다는 평을 들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ㅎㄷㄷ 한 수준입니다.

미국 전통음식이라 볼수 있는 햄버거나 스테이크 같은 경우도 LA 는 오래된 역사적(?) 평판을 갖고 있습니다. 5-60년 전만 해도 미국인구는 동부에 몰려있어, 미국내 여행자들은 보통 동부에서 서부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 보통 이런 자동차로의 여행 중 최종 목적지인 LA 에서 먹는 햄버거나 스테이크는 여행자들이 그전에 여행을 하며 먹어온 햄버거나 스테이크 보다 그 맛이 뛰어나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스엔젤레스는 또 매우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한식이 그렇듯, 일식도 본토일본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맛을 자랑하고, 그리스 음식, 태국음식, 중국음식, 중동음식, 남미음식등, 전세계 모든 음식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콜로라도 덴버도 4위에 올랐는데, 콜로라도 주 전체가 전반적으로 고소득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IT 종사자들) 이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많이 생겨나고, 전반적으로 식당들의 질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덴버/오로라 (한인상가들이 오로라에 더 많습니다) 의 식당들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1. 한식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젊어서 LA 에서 직장생활을 했었어서 그런지 몰라도 콜로라도 한국식당은 누가 돈을 주면서 먹어달라고 해도 먹기 싫을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콜로라도에서 한국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타인종, (그러니까 한국사람들이 아닌) 고객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음식은 어떤 맛이 나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안 찾는거죠. ㅋㅋㅋ

2. 일식은 LA 보다도 그 수준이 더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소 5-60년 전통의 일식식당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2차 세계대전때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 살던 일본이민자들이 유타주에 강제로 수용되었고, 전쟁 후 갈곳이 없어진 이들이 대거 콜로라도에 거주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덴버에서 유명한 미국식 식당들도 일식조리 방식이라든지 맛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셰프 Jeff Osaka 가 운영하는 12@MADISON 은 덴버에서 가장 훌륭한 식당으로 뽑히기도 했는데, 이 식당의 메뉴들 과 맛을 보면 일식 조리법이 전통 (미국식) 조리법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음식맛있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는 간신히 10위에 턱걸이 했고, 뉴욕은 랭킹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이 두 도시는 음식이 맛이 없어라기 보다는, 높은 부동산 가격때문에, 식재료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입니다.

아무리 셰프의 실력이 좋아도 서울이나 뉴욕, 샌프란시스코 처럼 식당의 월세가 높아지면, 높은 품질의 식재료 보다는 저렴한 식재료를 쓰게 됩니다. 뉴욕에서 한사람당 200불 (22만원정도) 를 지불하고 한끼 식사를 하더라도 양도 풍부하지 않고, 저렴한 식재료 때문에 몹시 불쾌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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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
  • http://est0que.tistory.com/ Estoque

    인앤아웃 버거는 죽기전에 꼭 먹어보고 싶은데… 미국에서도 일부지역에서 밖에 팔질 않으니 참 먹기 힘든 버거같습니다.

    오죽하면 인앤아웃 역세권이라는 말까지도 나돌던데 말이죠 ㅋㅋ

    얼마전 한국에서 팝업 스토어 한것 보면 해외 진출도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 왜 안하고 간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쉑쉑버거 팔리는 것 보면 비싸도 힙하면 미친듯이 팔아주는게 헬조센인데 말이죠 ㅋㅋ

    한국에 시험 팝업스토어가 많이 열리는 이유가 냄비근성 + 얼리어답터 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리트머스 용지 물빨아먹는 속도로 시장 반응이 한방에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헐리웃 영화도 거의 제일 먼저 개봉하는 수준이라 (요즘은 이 입지가 중국한테 뺏겼습니다.) 일본인 영화 매니아들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 일찍 개봉하는 헐리웃 영화를 보러 한국에 관광 온다더군요 ㅋㅋ

    • http://hackya.com Matthew

      “얼마전 한국에서 팝업 스토어 한것 보면” – 제대로 된 맛이 났을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In-N-Out 의 맛은 한번도 냉동되지 않은 생고기로 만든 패티가 기본인데, 한국에서 생고기를 조달한건지….

      프랜차이즈를 적극적으로 열지 못하는 이유가, 점포당 마진이 상당히 낮고 또 싱싱한 재료들을 자체조달하는 이름이 distribution center 였나 factory 였나… 암튼 그런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거더라구요.

      여기 콜로라도 덴버시 의원 중 In-N-Out 을 콜로라도에 유치하는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사람이 있어서 그때 그런 상세한 내용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In-N-Out 은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그런 기업입니다. 창립자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그래서 지금도 음료수 용기에 성경구절을 프린트해서 씁니다.

      또 각 지점 매니저 연봉이 한화로 무려 2억원에 가깝고 (완전 미친 고임금) 신규직원도
      법규상 최저임금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여기다 또 버거 가격은 돈이나 남을까 싶을정도로 싸게 팔고…

      이래서 각 점포마다 매출규모가 다른 프랜차이즈들 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히 높지만, 회사 자체는 정말 돈이 안남는 구조더라구요.

      In-N-Out 햄버거 사먹는 소비자들과, 직원들만 완전 개이득인겁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