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0만원 vs. 90만원, 둘다 정상은 아닌걸로

[ 이글은 2017년 05월 08일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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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궁금한건, 도대체 이그릇들 설겆이는 누가 다 하는지…

잠깐 네이버 뉴스 보다 댓글에 문재인은 세월호 당일날 (2014년 4월 16일) 도 술판을 벌렸다는 댓글이 있길레 이게 무슨 얘긴가 싶어 구글링을 좀 해봤더니,

팩트는 이랬습니다.

2014/4/16 간담회-식비 121,000 삼도일식
2014/4/16 간담회-식비 137,500 전통한정식동해

출처: https://github.com/OhmyNews/12-14_kapf

Github 에 올려져 있는 통계의 출처는 또 이곳 이구요.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Special/19spfv.aspx?n=94

아, 일단 “간담회-식비” 란 무엇인가? 정치인이 기자들 앉혀놓고 밥/술 사먹이는데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이 간담회-식비의 직접적인 수혜자들은 기자들이라서 그런지 (간접적 수혜자라면 외식업체 사장님들? 소주회사들?) 이런 내용은 전혀 기사화 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이거 쉴드쳐보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뉴스타파 기사는 하나 있었습니다.

http://newstapa.org/38348 (뉴스타파는 문재인 지능안티인가요? ㅋㅋㅋ)

이런 내용을 최초로 발굴해낸건 디씨 주갤 인듯 합니다. 역시 주식만 빼고 못하는게 없는 주갤. ㅋㅋㅋ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은 국민의 혈세에서 나오는건데 1억에 가까운 돈은 조금 과한면이 없지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지탄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제가 한국 기자분들을 예전에 좀 알고 지냈었는데, 기자들 식비는 당연히 취재대상이 제공하는게 관습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자분들 월급이 아마 최저임금도 안될겁니다. 그런 현실을 안다면 배고픈 기자들 밥사먹이고 술사먹이고 한 일이 그렇게 욕먹을 일도 아니라고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그렇게 기자들이 불쌍하면 사비로 사먹이지 왜 혈세로 사먹이냐는 비판을 피할길이 없긴 하네요. 암튼 이런 논리로도 쉴드치기가 좀 힘들긴 한데, 문재인은 일종의 관행을 좀 과하게? 따른거라고 볼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당대표라서 식대가 많이 나간거라는 해명을 한듯 한데, 함정은 같은 시기동안 문재인이 당대표한 기간은 두달, 반면 안철수는 4달동안 당대표였다는…

그렇다면 같은 기간동안 간담회-식비로 90만원만 쓴 안철수는 무조건 청렴한 행동을 했다고 칭찬만 받아야 하는가?

전원책 변호사가 지적한데로 안철수는 청렴한게 아니라 인색한 구두쇠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썰전에 나오는 전원책 변호사에 의하면 안철수는 돈도 많은 사람이 기자들한테 그렇게 인색하다고 기자들한테 평소 욕을 먹는다는데, 저역시 이런 안철수의 처신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배고픈 기자들 수고한다고 밥한끼 사먹이는게 그렇게도 아까웠나요? 더구나 국회의원 정치자금은 자기주머니에서 나오는 돈도 아닌데?

원리원칙을 고집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상황을 봐가면서 상황에 맞춰서 행동하는게 더 좋은 모습이 아닐까요?

그리고 저도 오래전에 겪어봐서 알지만, 글쓰는 사람들 홀대해서 생기는 좋은일 하나도 없습니다. 문재인 처럼 기자들 환심을 사서 기사라도 한줄 좋게 나오는게 현명한거지, 안철수 처럼 원리원칙을 고집하면서 기자들을 자신의 적으로 돌리는 건 현명한 처신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더구나 헬조선에서 말이죠.

“밥이 먼저다.”

그렇게 썩 틀린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밥먹고 살자고 하는건데요. ㅋㅋㅋㅋ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