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 HTML – 개발자라면 지금 꼭 익혀야 하는 새로운 플랫폼

[ 이글은 2018년 06월 13일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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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HTML (Accelerated Mobile Pages HTML) 은 웹이 애플과 페이스북의 플랫폼으로 종속되는 현상을 막고자 구글이 주도해서 개발한/계속 개발될 새로운 플랫폼 입니다. 워드프레스, 트위터, 또 워싱턴포스트 같은 워드프레스 기반 언론사들도 지금 이 구글프로젝에 사활을 걸고 (앞으로 웹에서 생존을 위해)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Accelerated_Mobile_Pages_HTML_google

흠.. 일단 어떻게 웹을 애플과 페이스북이 각자 플랫폼에 종속시켜려는지를 이해하려면, 한국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카카오의 예를 들겠습니다. 다행이(?) (이 현상/상황을 한국분들께 쉽게 설명할 수 있어 다행이란 얘기입니다. 웹이 각 대형 회사들에 종속되는게 다행이란 얘기가 아니라.) 카카오도 지금 같은 시도를 하고 있어 쉽게 설명을 드릴 수 있네요.

몇주전 “가치투자 연구소” 란 분이 http://hackya.com/kr/티스토리-백업-서비스-종료/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아 주셨었습니다.

컨텐츠 일원화를 하기위해서도, 카카오 ‘채널’ 내에서 컨텐츠가 선순환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또 컨텐츠 일원화 정책에 맞지 않는, 티스토리 같은 다음서비스들은 빨리 종료되어야 합니다.

“선순환되는 구조” – 이게 핵심 키워드였는데, 이게 무슨말이냐하면 모든 컨텐츠를 카카오에 종속시키겠다는게 카카오의 의도인것 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독립적인 플랫폼인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서비스는 없애버릴 예정인 것 입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일단 웹의 독립성을 최대한 말살해서 컨텐츠를 종속시켜야, monetizing (수익) 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는거죠.

티스토리를 그냥 없애버리는건 아니고 현 티스토리 컨텐츠 생산자들을 브런치 블로그 플랫폼으로 이동시키는게 카카오의 전략입니다.

http://hackya.com/kr/짝퉁-미디엄-브런치-블로그/

그렇다면 구글도 다른 회사들 처럼 그냥 웹의 모든 컨텐츠를 구글의 umbrella 나 구글의 플랫폼으로 종속시키면 되지 왜 이런 웹의 종속화를 막으려는 걸까요?

구글은 열린웹 (Open Web) 과 웹의 망 중립성 (net neutrality), 결국 웹의 공평함과 독립성을 추구하는 것 입니다.

왜 구글은 이런 value (가치관) 를 추구하느냐구요?

구글의 모토가 Don’t be evil 입니다. (사악해지지말자)

최근 구글법인형태를 Alphabet 의 모회사를 두는 형식으로 바꿨는데, 이 구글의 모회사가 되는 Alphabet 의 모토는 “Do the right thing.” 입니다. (옳은일을 하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반면 애플과 페이스북은 카카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웹 전체를 자신들의 손아귀에/영향력에 넣고 싶어하는거죠. 웹의 공평함, 중립성, 개방성 보다는 이익을 최대화 하는게 목적입니다. (이걸 윤리적 문제로 보시면 안됩니다. 사업체라면 어떤 방법으로라도 기업이윤을 극대화 하는게 사실 정상입니다.)

배경 설명이 무지 길었습니다. 이제 부터 AMP HTML 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구글의 가치관 (사실 저는 오픈웹과 민주주의를 동일시 합니다. 다시말해 네이버나 카카오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이고, 그 중앙으로 모든 돈이 쏠립니다. 공산주의나 북한과 비슷한 시스템인겁니다.) 과 동의하고 이 가치관을 추구하시는 개발자시라면 이 AMP HTML 플랫폼에 적극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페이스북은 어떻게 웹을 종속시키려고 하고 있는가?

페이스북의 Instant Articles 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페이스북의 Instant Articles 는 컨텐츠를 빠르고 쉽게 페이스북의 플랫폼에 올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뉴스고 글이고, 이 Instant Articles 에 올리라는 것 입니다. 왜? 빠르고 편하니까.

글을 쉽고 편하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native 앱 이라서 글이 로딩되는 속도도 native 앱 처럼 빠릅니다. 그래서 이런 잇점을 강조해 웹의 컨텐츠를 이 페이스북 플랫폼으로 모으려고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래 기사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듯이, 이렇게 컨텐츠가 어느 특정 플랫폼으로 종속될 수 록, 오픈웹은 죽어가게 됩니다.
http://gadgets.ndtv.com/apps/opinion/facebook-instant-articles-and-the-slow-death-of-an-open-web-697619

그래서 구글은 이런 모바일에서 빠른 로딩속도 구현을 오픈웹에서도 구현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그래야 로딩속도 측면에서 경쟁성을 확보해 독립적 컨텐츠 생산자들, 소규모 사업체들의 독립성 또는 생존이 가능해 지니까요.

비록 구글이 개발을 주도했지만/주도하고 있지만 AMP HTML 은 오픈소스 입니다. Github 에서 fork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ithub.com/ampproject/amphtml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자스 (javascript) 를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 해서 로딩속도를 native 앱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모바일 페이지나 모바일 앱화 하는 경우 속도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얘기 입니다.)

https://www.ampproject.org/how-it-works/

UI 를 모두 css 로만 구현하셔야 하지만, front-end 개발자들에게 이게 문제가 되지는 않고…

더구나 제가 종종언급하는 web components 와 custom elements 의 도움을 native 로 받을 수 있기때문에 자스 (javascript) 사용 없이도 front-end 를 구현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워드프레스도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이 AMP HTML 오픈소스 프로젝에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https://www.ampproject.org/

따라서 워드프레스 기반의 AMP HTML 구현도 앞으로 출시될 여러 플러그인과 테마를 통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다른 개발자들이 AMP HTML 기반의 테마를 공유하지 않고 있으면 부족하나마 저라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만, 분명 벌써 테마 작업들어간 워드프레스 개발자분들이 계실 겁니다. ㅎㅎㅎ

올해는 워드프레스 관련 참 많는 사건(?) (좋은의미에서 사건이라고 하는겁니다.) 들이 터져주네요. 흐뭇합니다.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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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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