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은 웹의 미래?

[ 이글은 2018년 06월 13일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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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edium.com 은, 매우 간단한 블로깅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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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um.com 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이게 CMS 야, 블로그야, 언론이야, 뭐야? 도대체 이 사이트의 성격에 대해 뭐라고 딱 말하기 어렵다는 글도 본적이 있는데, (아, 지금 찾아보니 타임즈 언론사의 Harry McCracken 기자가 쓴글 이네요.
http://time.com/37586/what-is-medium-medium-is-pretty-cool-thats-what/)

사실 Medium.com 은 초기 워드프레스의 모습과 매우 많이 닮아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아, 물론 technical 한 면에서 다른점을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Medium.com 은 Nginx 에 node.js (자바스크립트 서버언어) 로 구축된 사이트 입니다.)

워드프레스와 달리 Medium.com 은 전적으로 블로깅에 관한 기능만 갖추고, 글쓰기, 읽기, 관련글 보기에 관련한 기능을 매우 강화한 플랫폼 입니다.

그래도 블로그와 다를게 뭐 있냐구요? 일단 audience 가 IT 종사자들에 중심이 맞춰져 있고, 이 Medium.com 내에서 네트워킹이 이뤄집니다. 글을 쓰고 읽는 과정에서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뤄지고, 회원들간의 업무협력, 사업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글 작성자를 트위터 처럼 follow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 좋은 비지니스 모델이나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유기적인 유대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사실 개발자, 프로그래머, 다른 IT 관련 직업군은, 매우 외로운 직종이기도 합니다.

저도 몸이 아파서 (몸이 아파진게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는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ㅋㅋㅋ)
일도 하기 힘들고, 하루종일 피곤하고, 그래서 최근 Medium 에 올려진 글들을 보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휴식을 취하며 좀더 나은 사업체운영, 마케팅 아이디어들을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medium.com 을 자주 찾게 되었었습니다.

물론 정보글이나 나에게 힘이 되는 글만 존재하는 것 은 아닙니다. Front-end 코더가 아니면 이게 왜 웃긴지도 모르는 이런 유머글도 있습니다.

눈물이 나올정도로 웃겼던 유머. float 을 left 로 할지, right 으로 할지 (정말 가끔 혼동스럽지 않나요?) 몰라서 익사했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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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edium.com 의 진가는 직접 글을 써보면 알 수 있습니다. wysiwyg 에디터가 너무 직감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메일 한통 보내는 것 보다, 여기에 글하나 쓰는게 더 편하고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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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데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내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출력이 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워드프레스 처럼 별도의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글을 읽다가 글을 쓰고 싶어지면 그냥 그 페이지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하지만, 왜 적지않은 숫자의 전문가들은 medium.com 이 웹이 나아가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여러 심층적 분석이 존재하지만, 제가 이해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medium.com 은 컨텐츠를 가장 쉽고, 편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게 웹이 나아가야할 미래고, 그 미래를 medium.com 이 보여주고 있다.

결국 웹이란 컨텐츠고, 이 컨텐츠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곳이 바로 이 Medium.com.

개인적으로 Medium.com 은 아무런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일년에 글을 하나만 써도 되고,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쓰레기 같은 글/사진 을 보며 인상 찌푸릴 일이 없어 좋습니다. 내 신상을 공개할 필요도 없고, 또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런쪽에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하는 말, 주장, 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뿐 입니다.

(프랑스에 놀러왔는네, 이 식당 너무 좋네. 가끔 이런데서 밥을 먹어줘야 해.) – 이게 페이스북이죠. 아니 놀러갔으면 갔지 뭐 어쩌라고? 혼자 잘 쳐먹으라고. 그걸 왜 공유하는거지? 관심종자야? 페북충? ㅋㅋㅋ

미디엄은 한마디로 웹의 청정지역이어서 좋습니다.

hackya 는

Attorney, front-end developer, digital media artist, WordPress enthusiast, & a father of 4 wonderfu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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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

3 Comments

  • 블로그도 아니고 마이크로블로그도 아니고, 이름 그대로 그 중간에 위치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국내 포털사이트 블로그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설치형 블로그는 번거롭고, 마이크로 블로그는 너무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꽤나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네이버라는 고인물 안에서 썩어들어가는 국내 웹환경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페북같은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야 네이버의 트레픽따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겠지만요)

    • Matthew says:

      중간이란 의미보다는 the intervening substance through which impressions are conveyed to the senses or a force acts on objects at a distance.

      이 뜻인데 한국어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워드크랙커님 호출합니다!! ㅎㅎ)

      미디엄은 어떤 배움을 얻고자 한다면 (IT 뿐만 아니라, 인생에 관해 어떤 철학적인 깨닳음 같은?) 아주 좋은 곳 입니다.

      미디엄에서 한글로 글을 쓰시는 분은 딱 한번 봤지만 (어느 스타트업 사장님) 글을 쓰지 않고 글을 읽기만 하는 한국쪽 readership 이 무시할 수 없는 규모 입니다. 사이트 자체는 한국 미디어 다음과 비슷한 규모 입니다. (방문자 수 기준으로)

      주로 IT 종사자들이 어떤 사고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을때, 가벼우면서도 유익한 글들을 접하고 싶을때 들리게 되는 곳 이고, 페북에서흔히 보는 쓰레기 글들이 없어서 좋습니다.

      페북은 망하고 있습니다.

      http://www.investors.com/news/technology/feeling-tired-about-facebook-and-posting-less-youre-not-alone/

      싸이월드 하고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 WordCracker says: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SNS 계정으로 쉽게 연결하여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가벼운 내용은 Medium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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